2025년 09월 27일

경주

By In TRIP

경주는 촌스럽고 넉넉하다.

젊은 날엔 그래도 세련되게 도시에 살아야지 하고 기필코 서울로 올라갔지만,
그렇게 빡빡하게 살다가 한 번씩 경주에 내려가면,
느적느적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하게 된다.

막상 경주에 살게 되면 이렇게 하릴없이 살아도 되는걸까 하고,
아무래도 기운이 조금이라도 있을때 생동감 넘치는 곳에서 살아야지 할 것이다.

여기 누우면 저기 좋아 보이고, 저기 누우면 아까 누웠던 데가 더 좋아 보이는 거겠지.
오늘은 경주가 좋아 보이는 날이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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