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

다낭 워크샵 3.5

By In TRIP

아침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다낭 공항에서부터의 기억이 없다.
20대땐 아침 비행기를 타고 그길로 출근 했었는데, 오늘 출근했다가는 수명이 닳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가 고팠지만 밥을 먹었다가는 인천공항에서 1박을 하게 될 것 같아 빈속으로 귀가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디엠씨역에 무사히 내렸지만, 도저히 코앞의 집까지 갈 수가 없었다.
역사 내 카페에서 시럽 넣은 커피를 원샷하고, 눈이 번쩍 뜨였을 때, 허겁지겁 집으로 향했다.

집 문을 여니 익숙한 냄새가 났다.
그 냄새를 맡으니 드디어 여행이 끝났다는 게 실감 났다.
에너지가 남았다면 내 몸에 남아있는 타국의 향기를 더 길게 즐겼겠지만 바로 뜨끈한 물에 몸을 지졌다.

이만하면 성공적인 워크샵이었다며 자축할 새도 없이 곧장 잠에 들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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