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회원 수도 줄고, 부상자도 많고, 유예 회원이 늘면서 다시 자금난이 시작됐다.
긴축재정의 일환으로 나들이를 갔다.
우리 돈 없어서 운동 하루 빼먹어야 해요 대신 친목 도모의 일환으로 단풍놀이 갑시다 했다.
가오도 잃지 않고 오히려 좋다.
신촌에 있는 안산에 가기로 했다.
풀코스는 아니고 초입에 있는 낮은 (등)산책로를 걸었다.
한 가지 미스라면 아직 단풍이 덜 졌다.
단풍 없는 단풍 놀이었다.
다들 단풍이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한마디씩 했지만 즐기고 있으면서 괜히 말만 그런다.
풋살팀의 워크샵답게 여자 축구 프로 리그 준결승전 관람을 위해 상암으로 돌아왔다.
경기장 가는 길에 단풍이 만발해 있었다.
다들 플랜카드 다시 펼쳐서 여기서 사진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랬다.
으이그~ 찍자 그럼 사람들 많이 지나다녀서 쑥쓰럽다 할 거면서~
돈 없는 덕분에 좋은 추억 하나 쌓았다.
내년 1월쯤에 한 번 더 재정난이 있을 예정인데 그때 할 놀이도 준비해 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