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년전..
왕초보 팀이라고 사기를 치고 리그 우승한 전적도 있는 고수 팀이 찾아와서,
우리팀을 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다.
무지성으로 강슛을 쏘는 사람 때문에,
누구는 입술이 터치고 누구는 얼굴 정면으로 공 맞고 누구는 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
그렇게 초토화가 되고 나서 배신감에 상처입은 우리팀은 더 이상 매치를 하지 않았다.
배신의 상처가 드디어 회복되었는지,
이전에 매치를 같이 했던 팀들 중 가장 매너가 좋았던 팀에게 연락해서 매치 신청을 했다.
성사됐고 그게 오늘이었다.
오늘도 역시나 오지게 떨었다.
언제쯤 안 떨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