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화를 바꾼지 3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뒤꿈치가 까진다.
목/토 운동이니 나을 시간이 없다.
신발을 새로 사면 매번 뒤꿈치가 까지는 편이라 그러려니 했다.
그래서 그런가 신발을 새로 잘 사지도 않고, 기왕 사서 적응 한 신발은 바닥이 찢어질 때까지 신는다.
이런 날 보고 A는 답답해하며 풋살화를 새로 장만하라 했지만,
3개월 동안 적응해온 시간이 가깝기도 하고,
샤워할 때 처음 물 닿을 때만 참으면 까진 줄도 모르고 지내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게다가 새로 산 풋살화를 팔고 새 풋살화를 다시 사는 지난한 과정이 더 피곤해서,
뒤꿈치를 단단하게 만들겠다는 말로 잔소리를 막아왔다.
지난주 토요일 운동 후, 까진데 위에 새롭게 더 까지면서 부위가 넓어졌다.
A는 잔소리 하기를 포기하고 너 발 사이즈가 몇이랬더라? 하더니 그냥 풋살화를 주문해 버렸다.
아 귀찮다고~ 신던거 신을거라니까? 이랬더니…
내가 사기도 사고 되팔기도 되팔건데 니가 귀찮을게 뭐 있냐 묻길래…
마음이 귀찮다고 할래다가 너무 못나보여서 참았다.
새로 도착한 풋살화를 개시했다.
어우 편해.
분명히 불편한 줄 몰랐는데 편해져 보니 불편했었다는 걸 알겠다.
고집 좀 덜 부리고 덜 미련하게 살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