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팟캐스트 촬영하면서 ‘나를 위해 배우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나는 꼭 배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시기에는 벽돌책을 집어 들게 되는데,
어쩜 마침 벽돌책을 샀다.
친구가 무인도를 가게 된다면 들고 갈 책으로 2666을 말하길래 홀린 듯이 샀고 도착했다.
무슨 책이 팔뚝만큼 길고 한 손으로 못 들 만큼 두껍다.
벽돌책이 아니라 벽돌이 왔다.
3년은 읽어야 완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책꽂이 꽂았다.
3년 전에 완독을 시도했던 또 다른 벽돌책이 보였다.
일기에도 썼던가.
아직 지옥에 머물러있는 신곡을 보니.. 2666은 아마 완독까지 최소 5년은 걸릴 것 같다.
신곡부터 끝내자는 생각으로 다시 신곡을 펼쳐들었다.
이번 배움 시즌에 진득이 읽어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