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

사촌 오빠

By In DAILY

다음 연락은 내가 먼저 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무색하게 오빠가 또다시 먼저 연락을 해왔다.
1년 만이다.

나는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한 마음에,
“오빠 나 아직 부자가 못됐어.”

그랬더니 오빠가,
“지랄 마. 언제 내가 너한테 그런 거 바랬어? 건강하기나 해. 왜 코맹맹이 소리가 나?”

이후 안부인사는 똑같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어떠냐, 이석증은 어떠냐, 어디 아픈데는 없냐.
내 컨디션만 줄창 묻다가 괜찮으면 됐어 생각나서 전화했어 한다.

최근에 본 영화 센티멘탈 밸류에서, 여동생이 언니에게, 언니에게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나도 그 마음이 뭔지 안다.
오빠한테도 오빠 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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