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어느때보다도 부지런하게 시작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건강과 평안을 생각했다.
옷을 단단히 여미고 북적이는 인파를 뚫고 2026년의 첫 해가 뜨는 것도 봤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국밥을 사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엊그제 인스타그램에서 본, 1월 1일에 하면 안 되는 행동도 악착같이 지켰다.
뭐 손톱 깎지 마라.. 반찬 꺼내 먹지 마라.. ㅋㅋㅋ
부정탈까봐 라기보다는 오늘 하루는 하기로 한 것들을 다 지키는 날로 보내고 싶었다.
분명히 낮잠을 자야 할 컨디션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미뤄왔던 온갖 청소를 끝냈다.
마침 1년째 팔리지 않던 매직캔 분리수거함도 연락이 왔고 30분 만에 오셔서 가져갔다.
베란다 타일을 들어서 물청소를 하고 타일도 닦았다.
화장실도 락스에 불려 묵은 때를 싹 벗겨냈다.
떡국도 야무지게 끓여 먹었다.
마지막으로 저녁 풋살을 했다.
아주 열심히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