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

세월의 차이

By In DAILY

내가 마지막으로 좋아했었던 사람은 15살 차이 나는 사람이었다.
매사에 시큰둥한 게 마음에 들었다.
당시 내 추구미가 초연한 사람이기도 했고 밥 먹자고 졸라도 거절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 나지 않는데, 아직 멀었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럴 때마다 저에 대해서 뭘 아세요?라고 쏘아붙였고
그러면 그 사람은 웃고 말았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까지 걸어간다.
가는 길에 직원들의 대화가 들린다.
갓 자취를 시작한 친구가 있어서 그런가.
참새같이 째잘째잘 얘기가 많다.
들리는 얘기를 듣고 있자면 나에 대해 뭘 아냐고 쏘아붙였던 그 시절 생각이 난다.

직원들하고는 겨우 7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그 사람은 그것의 두 배나 차이 나던 사람이니
많은 것들이 들리고 보였겠다 싶다.

가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랑 만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곤 하는데
반대로 내가 지금 18살이랑 밥 먹을 마음이 생길까 하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아직도 멀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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