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끝내지 못한 숙제가 하나 있다.
운전.. 이 운전이 문제다.
살면서 죽을뻔한 사고가 한 번 있을까 말까 한데 나는 위험한 사고가 두 번이나 났다.
둘 다 불시에 일어난 사고라 운전은 나 혼자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뿌리박혔다.
이러니 운전을 할 때마다 사고가 날 것만 같다.
겁이 나고 떨린다.
A는 무릎이 아파서 풋살도 못하는데, 내가 운전을 못하니 맨날 데려다준다.
미안한 마음보다 겁나는 마음이 더 커서 감사한 마음으로 얌전히 타고 다녔다.
근데 딱히 생각나는 계기는 없지만, 이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번주부터 풋살 가는 길은 내가 운전해서 가보기로 했다.
아직 선생님(A)이 조수석에 타고 계시긴 하지만 언젠간 혼자 몰고 가는 날도 오겠지.
극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