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동생 N이 연락해왔다.
혹시 신세 좀 져도 되겠냐고.
하던 일이 새벽 4시에 끝날 것 같은데 다음날 바로 다시 출근을 해야 해서 자고가도 되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 신세를 질 놈이 아닌데, 이런 연락을 해온 걸 보면 여간 힘든 게 아닌 거다.
악착같이 지키는 애라서 걱정이 됐었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닐 때는 기댈 줄 아는 걸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다음날 일어나 사정을 들어보니, 절대 언니들네 집에서 안 자려 그랬는데, 택시를 타려면 4명이어야 하는데 5명이 야근을 하는 바람에, 다들 눈치만 보길래 자기가 안 타겠다고 했단다.
짜식.
어떤 상황에서 뭘 챙겨야 하는지도 알고.
기특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