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

영원

By In MOVIE

영원은 현생을 살다 죽어 영생을 앞둔, 사후세계의 플랫폼에서 영생을 보낼 곳을 정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인 조앤이 사후세계에서 재회한 전남편 루크와 현남편 래리 중 누구와 영생을 보낼지 고민한다.
물론 누굴 선택할지 뻔하다.
영화는 예측 가능한대로 흘러가고 예측 가능성에서 오는 편안함이 매력이다.

일단 어떤 남편이랑 살지 결정하기에 앞서, 남편이랑 또 같이 살아야 하는지가 의문이다.
그리고 사후사계에서부터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모습으로 영원히 살게 된다는데,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미지수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사후세계에 도착할까.
나는 언제 제일 행복했었더라.
아직 가장 행복한 날이 도래하지 않았나.
다음으로는 내가 영원히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조앤처럼 나도 나를 잘 모르고 있구나.
저렇게 방황하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나를 알아가야지.
아니 그건 그렇고 죽었는데 또 살아야 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거면 이게 지옥 아니야?
분명 영화는 단순하기 그지없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루크가 조앤을 67년간 기다렸고, 어떻게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있었는가에 대한 루크의 대답.
영생의 시간 앞에서 아무리 긴 기다림도 짧은 순간일 뿐.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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