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3일

운전

By In DAILY

처음으로 A에게 칭찬을 들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A가 별안간 화들짝 놀라면서, “나 너가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었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차가 몸에 딱 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맨날 주의만 받다가 칭찬을 받으니 무척 기뻤다.
뒤에 타고 있던 풋살 팀원들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칭찬을 거들었다.

이러면 우쭐해질 법도 하지만 그럴 겨를 없이 바로 주의를 받았다.
“운전에 자신감 붙으면 바로 사고 나니까 더 조심해야 해.”
엄마인 줄 알았다.
잘했으면 잘했다고만 하지!
“너 지금 완전 우리 엄마 같애. 자신감은 붙지도 않았고 아직 무서워.” 하고 대답했더니 A는 크크 웃으며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이것도 엄마 같다.

칭찬 한 방울에 주의 한 컵 받았지만 그래도 영 못하고 있던 걸 조금은 하게 되어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언젠간 서울 시내도 드라이브할 수 있게 되겠지!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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