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

월간저녁

By In DAILY

월간저녁은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만든 날이었다.
매일 저녁을 먹고 회사에 돌아와 일했었다.
야근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집은 잠만 자러 가는 곳이었다.
그때도 이러면 안 되겠다는 직감이 들었는지 최소 달에 하루는 저녁 먹고 퇴근하자고 만든 시스템이었다.
룰을 만들어 약속하지 않으면 집에도 못 가던 시절이었다.

나중엔 회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회의 시간으로 사용했다.
업무가 워낙 많으니 업무시간엔 모드전환도 안될뿐더러 애초에 짬 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기분전환하면서 머리도 식힐 겸 회의를 곁들였다.
이제는 직원을 채용하고 업무가 조금씩 덜어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요즘의 월간저녁에서는 당장 정해야 할 사안 외에도 청사진도 그린다.

월간저녁을 할 때마다 믿기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집에 가서 바로 쉬는 호사를 누려도 될까 싶다.
앞으로 몇 번의 월간저녁을 더 해야 믿어질까.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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