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5일

유유상종

By In DAILY

질문을 빙자한 비꼬기를 그만두라는 댓글을 읽었다.
질문엔 감정을 빼야한다고.

버터를 왜 잘라서 녹임?이라고 물어야지 어차피 녹는데 왜 자름?이라고 하지 말라고.
전자는 이유가 궁금한거고,
후자는 어차피 녹을 텐데 굳이 잘라서 녹여야 하는지 내가 생각해 봤을 때는 이유가 없긴 한데 혹시나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일단 들어나 보긴 할 건데 네가 왠지 헛짓거리 하는 것 같다는 티는 내야 하니까 하는 말이라고.

맞아.
요즘 사람들이 점점 수동 공격으로 말하기가 심해져 갑갑했는데.
괜히 궁금한 척 공격 넣는 거 참 비겁하지 생각하며 대댓글을 열었더니..

버튼이 눌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있었다.
1. 비꼬지 않았는데 비꼰 사람 되어서 억울
2. 비꽜는데 들켜서 부끄러움
3. 너는 뭐 대단해서 이래라저래라야 열폭
대충 이 세 묶음 안에 드는 것 같아 보였다.

질문을 빙자한 비꼬기를 그만두라는 말에 질문을 빙자한 비꼬기가 반복되는,
후자의 마음으로 전자처럼 말하는 건 됨?이라는 흥미진진한 질문도 있었지만.
역시나 끝판왕 등장.
그냥 궁금해서 물은 건데 되게 예민하네~

언젠가 친구들이랑 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M :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니다보면, 확실히 기후가 좋은 나라의 사람들이 성격이 좋아.
W : 봄이랑 가을은 짧고 혹독한 여름과 겨울만 길어서 한국인들이 성격이 괴팍한가.
K : 근데 사람은 두 분류로 나뉘는거 같아. 이게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과 아는 사람을 예민한 사람 취급하는 사람.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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