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영상들을 보면 말도 못 하는 아기한테 어른들이 계속 말을 걸고 있다.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데도 어떻게 지치지 않고 계속 말을 걸 수 있나 싶었는데…
하루 종일 윤우한테 말을 걸었다.
저번에 잠깐 인사하러 갔을 땐 아직 눈에 초점이 잡히기 전이었다.
이번엔 또렷하게 눈을 맞췄다.
말을 걸면 빤히 쳐다보니, 말을 알아듣는 것만 같았다.
어쩌면 대답이 돌아오는 어른들보다 더 이해를 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고 있는 얼굴만 봐도 재미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안고 있었다.
애기가 밥 먹을 시간이 아니었다면 더 오래도 안고 있을 수 있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