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면서 우리 풋살팀에도 르네상스가 오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사람들이 물밀듯 들어올 땐 언제고, 썰물 빠지듯 나갔다.
급하게 오면 급하게 사라진다는 말은 진리다.
매달 운동할 구장을 찾는 것도, 날씨도, 구장비나 코칭비도 뭐하나 상수가 없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모였나 싶게, 수더분하니 다들 좋은데 유지가 쉽지 않다.
돈 많으면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다 땅 사서, 풋살장 만들고 싶다.
아슬아슬해도 진득하게 버티다 보면, 언젠간 여유롭게 운영될 수 있겠지.
급하게 오면 급하게 사라지니, 오래 존재하기 위해 천천히 가고 있다고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