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환상의 빛

By In BOOK

친구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슬펐다며 추천해준 단편집이다.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이다.

환상의 빛은 예고도 없이 자살해버린 남편을 향한 중얼거림이다.
핏덩이가 딸린 채 25살에 과부가 된 주인공은, 삶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녀를 지탱해 주는 건 ‘대체 남편이 왜 죽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아마도 이 질문은 그 어떤 것보다도 그녀의 삶을 지켜줄 것이다.
영원히 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답을 알게 되는 날, 아마 그날이 그녀가 세상을 등지는 날이 될 것이다.

누가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 물으면, 물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나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말하곤 했다.
좋아하는 책 리스트가 오랜만에 업데이트됐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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