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회사를 위한 회고글도 쓰고 한주의 마무리로 집안일도 끝냈다.
오늘은 옷 뿐 아니라 이불도 몽땅 빨았다.
점심은 정말 오랜만에 고수한잎을 다녀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식으로 제격이다.
사장님과도 오랜만에 안부를 주고받았다.
가게에 들어서면서 새해 선물 사올걸 후회했다.
올해는 특히 뒤늦게 후회하는 일들이 많다.
내년엔 뭐든 미리 챙길 수 있게 항상 여유를 남겨놓고 살아야겠다.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결국 놓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