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없는데 없는 일상을 쓸래니까 일기가 자꾸 밀린다.
하루 죙일 좋은 노래라도 하나 더 찾아 들어야 할 것 같고 책이라도 한 줄 읽어서 뭐라도 남겨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일상이 생긴 날은 일기 쓸 거리가 생겨 얼씨구나 싶지만 매일 이벤트를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차라리 업무일지라도 쓸까 싶다.
그동안 쓰지 않았던 이유는,
일단 내 일상에 일 밖에 없다는 걸 가시화하고 싶지 않았고,
‘열심히 일하는 나’의 모습도 별로다.
물밑에서 발을 미친 듯이 휘저을지언정 백조처럼 보이고 싶지…ㅋㅋ
근데 자꾸 시간에 구멍이 생기니 어쩔수가없다.
이벤트를 만들 여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 일상은 일이라는 것도 인정해야지.
흑 좌절스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