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친구들이 유행하는 음식 뭐 먹어봤냐 그래서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 마라로제엽떡 시켜 먹어 봄.
맵찔이에다 소식좌이면서 그걸 어떻게 둘이 먹을 생각을 했냐 그래서 실토했다.
양배추 한 통을 썰어서 같이 끓여서 총 6인분을 만들어 얼려 둔다고…ㅎ
양배추 한 통을 다 집어넣을 거면 마라로제엽떡을 먹는 이유가 뭐냐그랬다.
되게 맛있어 그랬더니 누가 맛 없댔냐고.
그렇게까지 건강을 챙길 건 뭐냐며 계속 놀려댔다.
어린 시절에 먹던 비빔면이 생각났다.
비빔면이 먹고 싶다고 하면 우리 집은 비빔면 한 그릇당 오이 하나가 몽땅 채 썰려 들어갔다.
비빔면을 먹는 건지 오이무침을 먹는 건지.
그럴 때마다 엄마에게 우리 집은 초식동물이 사는 거냐고 농담을 날리곤 했었는데.
길러진대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