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건강검진

By In DAILY

자백의 대가에 모든 영광을 돌린다.
길고 길었던 똥간의 밤을 지새울 수 있었던 것도 자백의 대가 덕분이고
잠에 들지 않고 무사히 검진을 받으러 갈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자백의 대가 덕분이었다.

건강검진은 뭐 별거 없었다.
웃겼던 에피소드 두 개.

대장내시경
비몽사몽 중에 간호사님이 와서 잠 깨셨어요? 하고 물었다.
마침 그때 누가 내 손가락을 깨물고 있어서 누가 제 손가락을 깨물고 있어요 했더니.
산소포화도 보는 거예요 더 누워 계세요 하고 커튼을 닫아주셨다.

맥박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긴 한데 낮게 나왔다.
65/89 이랬다.
맥박을 쟀더니 99가 나왔다.
간호사님이 혈압이 낮으면 맥박이 이럴 리가 없는데 맥박이 너무 높게 나오시니까 다시 재 볼게요.
다음에 쟀더니 100이 나왔다.
환자분 숨 참지 마세요 하길래 안 참았다고 하고 다시 쟀다.
102가 나왔다.
또다시 맥박을 재는데 102가 넘어갔다.
긴장 풀라는 말에 맥박이 치솟았다.
내 검사지에 맥박이 99로 기록됐다.

건강하댄다.
그러면 됐지.
죽에다 김치를 원 없이 먹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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