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두 달 된 그 쪼꼬만것도 기분이 있고 컨디션이 있다.
신기하다.
소통을 할 수 없는데도 소통이 된다.
사람은 언어로만 소통하는 게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았다.
그동안은 운이 좋게도 컨디션이 좋은 날에만 갔었나 보다.
오늘은 뭔가 좀처럼 흥이 돋지 않아 대신 차분히 대화를 주고받았다.
물어보면 대답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던데 안타깝게도 못 알아들었다.
자기두 을마나 답답할까.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한참을 오래 산 우리가 알잘딱깔센 해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