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릴스에 범고래 두 마리의 영상이 떴다.
프랑스의 버려진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애들이다.
한 사진작가가 그곳을 살피기 위해 드론을 띄웠고 드론을 본 범고래들이 서커스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관중을 만나서 신났는지 공연은 끝나지 않았다.
짠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돌고래의 지능에 탄복하면서 A에게 보여줬다.
A의 첫마디.
쟤네 ENFP인가 보다.
뒤집어지게 웃고 나서 Yun과 Thoma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A의 대답이 너무 어이없지 않냐면서.
그랬는데 Yun의 첫마디.
누가 밥 줘?
내가 눈을 부라리면서 Are you serious? 했더니.
눈치챈 Thoma의 첫마디.
불쌍한 돌고래들.
Thoma에게 그다음 문장은 뭐냐고 물었더니.
프랑스 정부가 동물로부터의 수익창출을 금지했을 뿐이고 동물원으로서 기능을 하지 않는거지 남아 있는 동물들은 관리가 되고 있다며 버려진 게 아니라고 정정해줬다..^^
내가 F가 필요하다 했더니 T들 왈,
알겠어. 캄비오 카드게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