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1일

홈스윗홈

By In DAILY

이사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올해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다.
집은 지난한 시간을 통과하는 중에 놓인 내가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친구들을 자신 있게 재울 수 있는 집이라는 점에서 나를 무력감으로부터 구해준다.

그나저나 나는 좋은데 애들은 자꾸 집으로 오라고 하는 게 부담스러우려나.
아무렴 어때.
내가 좋으면 장땡이다.
애들도 너무하다 싶음 말하겠지.

일주일 간 지내고 갈 친구의 잠자리를 만들면서 웃음이 났다.
지금은 작업방에 이불 깔아주는 게 다지만, 애들이 서울에 맡겨둔 집이 되고 싶다.
게스트룸을 가진 사람으로 크고 싶다.
게을러지다가도,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을 떠올리면, 힘이 나기 마련이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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