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는 부정의 개념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를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다는 거다.
코끼리를 생각나지 않게 하려면 사슴을 생각하라고 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이들한테도 쇼파에서 밥 먹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식탁에서 밥 먹으라고 말하는 게 효과적이랜다.
스키 종목 중 장애물 피하기 선수들은, 장애물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나갈 길만 보는 마인드 트레이닝을 한다고 한다.
어른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하니까, 찝찝한 채로 안 했다.
친절하게 설명도 안 해주면서, 하지 말라는 건 되게 많네 하면서.
나이 먹으면서 알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어른들 말은 웬만하면 다 맞다는 거다.
이해하는 데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