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제가 하는 일 자체를 대단하게 생각한다거나, 너무 사랑한다거나, 자부심이 넘친다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아요. 이상한 표현으로 들리실 수 있는데 제 일에 대한 의리가 있는거죠. 그리고 책임감은 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타고난 천성이라서 직업윤리까지 자연스럽게 동반한 것 같고요.”
“좋은 결과물은 공유보다는 책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책임지지 않는 공유는 일을 방만하게 하고 그르치게 할 수 있다. 조율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조율보다는 결국 마무리하는 내가 잘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일한다.”
민희진 대표의 인터뷰를 읽었다.
나는 내가 느끼는 대부분의 것들을 꼭 문장으로 만들어 놓는다.
문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것들은 문장이 만들어질때까지 곱씹는다.
느낌이라는 것은 정제해서 저장해두면 왜곡이 생기기 때문에 절대 포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진다.
특히나 구린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적어야 한다.
허나 인간은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탑재하고 태어난 존재라 포장이 디폴트이다.
괴인들이 아니면 최소한의 포장을 하는 사람도 찾기가 어렵다.
굳이 포장을 풀어 해칠 이유가 있나 되묻거나 일기를 얼마나 솔직하게 쓸 수 있는지 따위의 반문으로 나의 포장 농도를 시험하겠지.
여튼 나만의 문장 만들기 연습을 돕는 사람을 만나기가 영 어려웠는데,
박시영 디자이너의 수다나나 민희진 대표의 인터뷰를 찾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락가락하는 그 문장들 속에서 나도 나의 느낌을 어떻게 정리해두어야할지 도움이 된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