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작은 오빠랑 막내 오빠가 한 대화를 기억하고 있다.
작은 오빠가 결혼을 한 막내 오빠에게, 어른이 되었다며 본인보다도 더 어른이 된 거라는 말을 했다.
옆에 있었던 나는, 아무리 결혼이라지만 작은 오빠가 막내 오빠보다 10살도 넘게 더 많은데 그게 전복될 수 있냐고 물었다.
작은 오빠는 당연한 거라며 또 한 번 더 어른이 되는 시점은 아기를 낳았을 때라고 했다.
엊그제 아기 천사를 맞이한 L에게 소감을 물었고 L은 ‘이 쪼꼬만게.. 이제 나만보겟구나 싶고.. ㅋㅋㅋㅋㅋㅋ’라고 했다.
작은 오빠의 말이 뭔지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