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하리

By In DAILY

출산을 앞두고 있는 친한 동생을 만났다.
언제나와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었고, 상상도 못한 깜짝 이벤트도 해줬다.
원래도 바지런히 사는 친구인데 배가 그렇게 불러있는데도 여전히 바지런해서 대견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동안은 우리가 언니랍시고 얘기도 들어주고 미리 겪었던 부분이면 어떻더라 안심도 시켜줄 수 있었건만,
막달 다 되어가니까 골반이 물렁뼈가 된 것 같이 허리랑 다리를 잡아주지 못하는 불안정성이 느껴진다는 말에,
아이구 한 마디 밖에 할 수 없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후련해지는 마음도 분명 있겠지만,
이걸 아는 사람과 얘기했을 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어지는 끈끈함을 어찌 넘어설 수 있을까.
가끔 철없고 싶은 날 있음 언제든 연락 달랬더니 언제 철이 없었냐 그랬다.

모쪼록 순산하고 머지않아 얼굴 볼 수 있음 좋겠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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