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26일

중요한 집안일

By In DAILY

가사노동은 할 땐 티도 안 나면서, 안 하면 온 정신을 흐트러뜨린다.
집에서 하는 것도 없는데 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지저분해지는 걸까?
나도 모르는 뭔가가 우리집에 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불빨래를 시작했다.
옷가지들까지 세 번을 돌렸고 널었다 갰다를 반복했다.
바닥도 쓸고 닦고 분리수거도 싹 했다.
틈틈히 비디어스 공고 업데이트도 하고 영화제 마실도 다녀왔다. (오늘은 보고싶은 게 없어서 패스~)
집에서 해먹을 장도 봐왔다.
(오늘 일기에 첨부할 사진도 찍었다.)

한 달전 변기 수조 덮개의 플라스틱 부분이 삭아서 깨졌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글루건으로 고정할 수 있대서 메모만 해두고 당장은 나무젓가락으로 덮개를 지지해놨다.
장 보러 간 김에 잊지 않고 글루건도 사왔는데 끼니 때 맞춰 밥 해먹고 싹 치우고 나니 저녁 8시가 훌쩍 넘었다.
이거 오늘 안 하면 몇 날 며칠이 훌쩍 지날 텐데 집안일로 하루 종일 몸을 움직였더니 굉장히 피곤하다.

방금 빨래가 다 돼서 널었더니 또 땀이 나서 샤워를 했다.
그랬더니 9시가 훌쩍 넘었다.
시간이 되면 요즘 핫한 마스크걸을 볼까 했는데 영락없이 취침각이다.

그래도 내일 눈 뜨면 멀끔한 집이 있을 거라 마음이 한결 편하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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