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3일

계획은 바뀌는 것

By In DAILY

오늘의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 최소 9시에는 일어나기
2. 아침 간단하게 먹기
3. 폴바셋에서 일하기 (13화 컷편 완료)
4. 점심에 김밥 먹기
5. 다시 폴바셋으로 돌아와서 일하기 (14화 컷편 완료)
6. 맛있는 저녁 먹기
7. 집에 돌아와서 보고 싶은 영화 한편 보고 일찍 자기 (내일 아침 운동이라서)

ㅎ..

일단 4번까지 처참하게 망했다.
아침에 눈을 떴더니 거의 12시였다.
간단하게 김밥은 무슨.. 얼큰한 국물이 땡겼다.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 소화가 안돼서 산책 한 바퀴를 때렸더니 몸이 찝찝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카페 갈 준비를 마치고 나니 4시가 됐다.
..배가 고파졌다.
환장하겄네.
그래서 4번을 6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5번을 7번 대신하기로 했다.
무사히 김밥을 먹고 폴바셋에 앉아서 일할 준비를 마쳤다.

ㅎ..

편집하려고 다 챙겨 왔는데 외장하드 라인을 빼놓고 왔다.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는데 A가 옆에서,
“H사 웹 기획 피그마 작업을 해. 그건 원래 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그것까지 주말에 하게 되면 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는 거야. 어차피 편집은 꼴딱꼴딱 할거라 내일 하겠지. 생각해 봐 오늘 편집했으면 내일 피그마 하겠냐고.”
묘하게 약 올리는 듯했으나 맞는 말이라 흘겨보기만 했다.

계획은 엉망진창 됐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일단 대충 서울행 기차를 탄 것으로 만족한다.
내일은 서울에 도착해야 할 텐데…
종착지가 서울은 맞나 몰라;;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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