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9일

기왕 할 거면 제대로

By In DAILY

풋살팀 멤버 중 한 명이 손흥민 선수를 만날 수 있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다.
팀 차원에서 이벤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충일에 모여 이런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번 주 정기 운동 날인 오늘까지 내가 준비를 한번 해보겠노라 했다.
어차피 참가할 거라면 본격적으로 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팀의 사기도 진작시키고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팀이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더불어 이벤트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신입 모집에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면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대망의 촬영날이 다가왔다.
(하필) 오늘은 코칭 데이여서 두 시간 동안 쌔가 빠지게 운동을 했다.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바로 쉼 없이 한 시간 동안 뙤약볕에서 촬영을 했다.
나중에는 다들 지쳐서 그런지 이렇게 촬영한다고 되는 게 맞나? 하는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원래 힘들어지면 만사를 의심하게 되는 법이다.
나도 체력 이슈로 도중하차의 위기를 잠깐 겪었지만, 칼을 뽑은 당사자였기에, 팀원들에게 마치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인 것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몰아붙였다.
집에 돌아와서 촬영본을 보니 75테이크나 찍었다.

더위를 먹은 듯해서 씻고 침대로 직행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영원히 만들 수 없을 것 같았고,
하래서 하고는 있는데 이게 뭐가 되는 게 맞아?의 표정이 잊히지 않았다.
촬영하던 기세를 이어 완성까지 하고 단체 카톡방에 공유했다.
(미리 공개하면 따라 하는 팀들이 생길 것 같아서 이벤트가 끝나기 직전 날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하는 날 이 글에도 첨부할 예정이다.)
모두들 좋아했다.
다행이다.

그러고 났더니 아까 먹은 더위가 덮쳤다.
눈뜨니 저녁 9시가 됐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