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19일

듄 2 (2024)

By In MOVIE

듄 1 보다는 알맹이가 있다.

운명을 거부하던 멸문한 가문의 마지막 핏줄 폴 도련님이 드디어 운명을 받아들였다.
자신이 세상을 구원하는 메시아라는 걸 인정하고 나서부터 이야기가 화끈하게 전개된다.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력의 힘을 합치는 전략은 혼인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의 메시아도 사랑 대신 왕족과의 전략적 혼인을 택했다.
처음부터 아직까지 폴 또는 무아딥이 메시아가 되는 걸 거부하길 바라고,
자신과 같이 사막을 헤메는 삶을 살길 원했던 챠니는 그 꼴을 보느니 드러워서 떠나고 만다.

듄 3가 기대되는 지점은 바로 챠니의 서사다.
원작과 가장 다르게 그려지고 있는 인물이다.
원작대로라면 챠니가 첩으로 폴 곁에 남아 폴에게 타격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해야 하는데,
이미 듄 1과 듄 2의 챠니는 그런 여성이 아니다.
이 서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게 드니 빌뇌브 감독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지 궁금하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2 Comments
  1. 지니어스 2024년 03월 20일

    혼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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