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물거품

By In DAILY

오늘은 원대한 계획이 있는 날이었다.

9시까지 종로 스튜디오에 가서 스튜디오 점검도 하고 팻말을 붙이려 했다.
다음엔 광장시장에 가서 미리 인쇄해둔 광고 전단지를 옷 도/소매상분들에게 나눠드리고 남는 건 비치해두기로 했다.
그 후엔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늘 다니던 카페에 가서 인사도 할 겸 커피도 사 먹으려 했다.
이렇게 종로 일정이 끝나면 다음으로는 혜화로 넘어가는 계획이었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기도 하고 장애인인권영화제를 하는 날이기도 했다.
올해는 최대한 모든 영화제에 다녀보기로 해서 일찌감치 잡아둔 일정이기도 했다.
11시에 상영하는 영화들을 보고 나서는 바로 상암 폴바셋으로 향하기로 했다.
늘어지지 말고 쳐내야 할 일을 끝낸 정말 뿌듯한 하루로 마감하는 그런.. 그림을 그렸더랬다.

인생이 마음대로 안된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까지 훼방을 놓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화가 나서 머리가 뜨거워지면 갑자기 더 어지러워져서 열도 못 낸다..^^

이런 일이 점점 더 적게 발생하도록 나의 몸을 잘 가꿔야지.
(엄마가 걱정하실까 봐 전화했더니, 약간 걱정하시는 듯하다가 예민함을 좀 어떻게 해보고 필라테스를 더 다니라며..조언 얻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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