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16일

바쁘다 바빠

By In DAILY

비디어스는 막바지 웹 QA가 한창이다. 기획을 끝냈다고 끝이 아니다. 기획 방향이나 의도한 대로 구현이 된건지 확인하는 질문이 개발팀과 QA팀 양측에서 온다. 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걸 어떻게 만들었더라? 하루종일 리콜한다. 질의응답이 끝나면 다행이게. 기획에 오류가 있거나 미비점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다.

동시에 유난히 영화제에서 연락이 많이 오는 날이었다. 합천수려한영화제에서는 우리 배급사의 영화 중 호수가 선정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정보들을 정리해서 전달했다. 대구단편영화제에서는 선정된 영화가 있는 배급사 앞으로 숙박권과 ALLPASS권이 주어지는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연락이 왔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는 선정작 발표가 연기된다는 메일이 왔다. 조금은 안심했다.

오늘 자정부터 네마프,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의 온라인 상영이 필름업에서 시작된다. 막바지 수정사항과 요청사항을 다 처리하고 나니 벌써 갈 시간이 되었다. 저녁 7시 10분엔 네마프 폐막식이 있고 참석하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참석하게 됐다. 쌩초록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는데. 급하게 퇴근해서 집에 도착했더니 6시가 넘었다. 덕분에 식단을 했다. 요즘 너무 유혹이 많았는데 닭가슴살 주먹밥을 하나 렌지에 돌려먹고 점잖게 차려입고 나왔다. (반바지를 안 입었다는 뜻)

길치답게 네이버 지도에 찍힌 시간의 두 배가 걸렸다. 그래도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 노을이 예쁠 것 같은 하늘도 봤다. 행사가 끝나면 까만 밤이 되어있겠지. 하루 온종일 잔 게 이리 여파가 클 일인가! 오늘은 아무리 짬을 내도 일기 쓸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틈틈이 폰으로 쓴다. 띄어쓰기도 맞춤법도 엉망일테지..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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