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05일

시도하고 광명 찾자.

By In DAILY

두 시간 반 정도 땀을 뻘뻘 흘려가며 모니터 암을 설치했다.
A의 책상엔 듀얼 암 내 책상엔 싱글 암.
두 주 전 배송이 왔지만 바빠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드디어 힘을 냈다.

세상에.
광명을 찾았다.
A의 말을 진즉 들을걸.
1년이 걸렸다.
A는 싱글 암을 사용하다 이번에 듀얼 암으로 갈아탔는데 또 다른 광명을 찾았다고 한다.
나는 아직 조금 미련한 구석이 있어서 싱글 암을 택했고 A가 쓰던 노트북 거치대를 물려받았다.

벌써 눈, 목뒤, 어깨가 하나도 안 아프다.
디자인과 편집을 주로 하다 보니 무조건 큰 모니터를 쓸 수밖에 없는데,
모니터 스탠드의 부피마저 크다 보니 모니터가 거의 책상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키보드도 거의 책상 끝에 놓이게 되었고 둥둥 뜨는 팔꿈치를 지지하려고 어깨에 힘을 줬었다.

사실 노트북 거치대도 거부(?) 했었다.
어차피 노트북 화면은 안 본다고 당근에 팔자고 했다.
A는 일단 시도해 보고 정 아니면 팔자며 내 책상에 놔버렸다.
“그래,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해보지 뭐.”하고 반신반의했는데…
노트북 화면을 안 보는 게 아니라 시야가 낮아서 못 보고 있던 거였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은 사전에 많은 노력을 요한다.
그게 나중의 효율을 증진시킨다는 것을 뻔히 알지만 당장 버겁게 체력을 몰아 써야 하니 시도하지 않게 된다.
있는 것에 최대한 만족하고 버티다 정말 필요할 때 구매하는 자세가 좋은 소비 행태일 수 있지만 해보기 전엔 알 수 없는 게 분명 있다.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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