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전에 날이 풀리길래, 연휴 동안은 매일 한 시간씩 해를 보며 산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웬걸.. 토요일 저녁부터 구름이 자욱하게 끼더니 내내 소낙눈이 내린다.
오늘도 눈발이 휘날린다.
그래도 커피 머신을 들인 덕분에 나가지 않고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이번 연휴엔 집밥만 해먹겠다고 야심 차게 이것저것 시켜두어 식량도 충분하다.
해야 할 일들도 (계획했던 것보다 느리지만 어쨌든) 쳐내고 있다.
야속해도 나름 순기능이 있다.
그렇지만 한낮의 해를 내내 즐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모쪼록 날이 얼른 개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