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

연휴 피날레

By In DAILY

오전 출근을 하고, 마감을 치고, 치과에 갔다.
미루고 미루다 1년 반 만에 스케일링을 했다.

76였던 심박수가 121을 쳤다.
치과만 생각하면 등줄기에서 땀이 난다.
치석도 없는 편이라 스케일링이 크게 아프지 않아도 그렇다.
어릴 때 처음 받았던 치료가 무진장 아팠고 그 후에는 턱이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고작 스케일링만 받을 뿐인데 주먹을 쥔 손이 벌개졌다.
뒷목엔 땀이 촉촉하게 났다.
하도 바들바들 떠니까 스케일링을 해주시던 선생님이 많이 아프시냐 물었다.
겁나서 그러니 신경 쓰지 말라고 대답했다.
어른이니까…
엄마 손잡고 치과 오기엔 이젠 늙었으니까…
혼자 꽉 참았다.

충치도 없고 치석도 없댔다.
치과 안 오려고 꼬박꼬박 관리를 한 덕분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보다는 이제 1년 동안 안 와도 된다는 사실이 가장 제일 진심 최고로 기쁘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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