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03일

오랜만에 야외 풋살

By In DAILY

드디어 오전 7시 풋살에 참여했다.
이게 몇 달만이야!
게다가 오늘은 올해 첫 야외구장이었다.

어김없이 미끄러졌다.
날이 풀리긴 했어도 여전히 추웠다가 해가 뜨기 때문에 잔디에 이슬이 맺힌다.
팀 내 최단신을 맡고 있는 나는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자기들도 넘어지면서 내가 넘어지면 부러지는 줄 안다.

넘어지자마자 들쳐업고 돗자리 위에 뉘여놨다.
땀 식으면 감기 걸린다면서 자기들 패딩을 겹겹이 쌓아 올렸다.
그러고는 공에 맞으면 안 된다며 내 주위에 의자를 빙 둘러놓고 가방으로 눌러놨다.
흡사 왕의 무덤이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다리운동 열심히 해야지.
피지컬이 안되면 근력으로 버텨내야 한다.
작아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어.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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