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단계의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라면, 서비스를 궤도에 올려놓기 전까지는 의기소침해질 일밖에 없다는 걸 잘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극복도 그리 어렵지 않다.
쉽게 대박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거였으면 다 부자 됐겠지.
유독 텐션이 올라오지 않는 날이 있다.
똑같은 일을 해도 도무지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럴 때는 과감히 하던 걸 접어야 한다.
마침 금요일이기도 하고, 어차피 저녁을 먹어야 하기도 하고, 셋 다 약속이 없기도 했고, 맛있는 거나 먹자 하며 사무실을 일찍 나섰다.
분명 낮은 텐션으로 저녁 식사를 시작했었는데 끝날 즈음엔 하도 웃어서 광대가 아팠다.
깔깔 웃고 나니까 뭐든 별게 아니게 됐다.
될 때까지 하면 되지.
L과 A의 정확한 화법은 요즘 내 웃음벨인데 나의 등쌀에도 아랑곳 않고 꼭 변치 않으시길 바란다.
(변할까봐 걱정돼서 하는 얘기는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