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할 수 있는 일들을 오늘에서야 모두 마쳤다.
뭔 놈의 신청들은, 신청하면 연락을 기다리라 그러는데, 기다려도 도통 연락이 안 온다.
하루 이틀이 지나서 접수됐나 확인 연락을 하면, 대답하는 뉘앙스가 새롭게 예약을 만드는 느낌이다.
뭐 각자의 사정이 다 있겠지.
어쨌든 신청들이 다 확정(?) 됐다.
이제 일주일 뒤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패턴의 삶을 살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공간의 크기가 방이었다면, 이제는 집이 된다.
용도가 구분된 방이 있는 집에서 산다는 게 어떤 느낌일지, 컨디션은 어떻게 변할지, 기분에도 영향이 있을지, 모든 게 궁금하다.
언제나 그랬듯 준비된 상황보다는 무리를 하는 상황이라 조금 겁나긴 하지만,
또 언제나 그랬듯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아서 기대만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