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끝나고 녹원이가 닭발이 먹고 싶댔다.
내일 휴일이니 오늘 달려줘야지.
나랑 효영이가 같이 먹자 그랬더니 애들이 그래도 되냐고 되묻는다.
피곤하지 않겠냐? 아프지 않겠냐? 늦은 시간에 먹어도 되냐? 건강식 아니어도 되냐? 술도 못 마시면서 닭발은 어떻게 먹을 줄 아냐? 매운데 괜찮냐? 잘 시간 아니냐? 내일 일해야 하지 않냐?
이어지는 질문들을 듣고 있자니 미안했다.
어지간히도 유난스럽게 살고 있구나 싶었다.
같이 닭발 먹으러 가줘서 고맙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넷이 가서 닭발 5 오돌뼈 1 주먹밥 2 계란찜 1 깔끔하게 부쉈다.
2024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