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타임캡슐을 심었다.
L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필름업 기획 회의 막바지에 각자의 시선으로 하루를 기록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미 지난날들이 아쉬웠지만 해마 이슈로 기억해 낼 수는 없다.
당장 오늘만 해도 오늘 치 미팅이 바로 흐릿해져서 오후에 했던 걸로 썼다.
앞으로는 점심에도 조금 써놔야겠다.
나중에 시간 읽으면 어떤 마음일까.
마냥 귀여울까, 그 방향으로 가면 안돼하면서 인터스텔라처럼 소리 지르고 싶을까, 기특할까, 서비스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 비공개로 돌리게 될까.
뭐 하나 예상가는 게 없다.
그래도 뭐가 됐든 기록을 해둔다는 것 자체로 벌써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