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4일

2차 포진

By In DAILY

오염둥이에서 영염둥이로 향해가고 있었는데 다시 일염둥이가 되었다.
코 밑 염증이 거진 다 나았는데 낫기가 무섭게 포진이 다시 났다.

포진은 물집으로 올라와서 진물로 변하는데 진물이 흐르면 흐르는 자리를 따라 또 다른 물집이 올라온다.
나의 노하우는 물집과 진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약을 듬뿍 얹어 바르는 것이다.
진물이 약에 갇혀서 흐르지 못한다.
그러는 동안 나는 짱구 친구 맹구 꼴이다.

포진은 면역이 떨어져서 나는거라 낫는 속도가 일반 상처보다 더디다.
컨디션이 좋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내년엔 건강해야지.

요새 날이 추웠다 더웠다 오락가락해서 몸이 적응하느라 용을 쓰나 보다.
면역력 증진을 위해 연포탕을 포장해왔다.
연포탕을 직접 사 먹게 될 줄이야.
이 집은 매생이도 넣어서 끓이는 집이라 비주얼이 조금.. 그렇지만 두 배로 좋지 않을까?

나는 어딘가 조금 아프거나 문제가 생겨야 최선을 다했다는 기분이 든다.
자기 전에 컨디션이 좋고 에너지가 남으면 좀 찝찝하다.
운동을 하고 났을 때 근육통이 없으면 운동을 덜 한 기분이 드는 것과 같달까.
스스로에게 가혹하게 구는 면이 있다.
내년에는 자기 직전에도 쓸 에너지를 조금 남겨보려고 한다.
명상을 하면 어떨까 싶어서.
그러면 면역도 좋아지지 않을까?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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