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에 고수한잎에 갔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사장님이랑 짧은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한동안 괜찮다가 최근 이석증이 발병했다는 이야기에 나도 그랬다며 아무래도 환절기가 문제 아니겠냐했다.
사장님께서 이석증을 골치 아파하시는 것 같아서 이석증에대한 나의 마음가짐을 말씀드렸다.
아프지라도 않으면 더 무리하게 되니까 그 전에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데리고 살만하다고 했다.
나는 아프면 화가 나는데 10년을 넘게 앓다 보니까 이제는 저렇게 생각하게 됐다고 하니,
오래 아프셔서 고통에 대한 통찰이 생기신 거 같다며 앞으로의 이석증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오늘은 장트러블에다가 머리까지 딩 했지만 엊그제 내가 했던 말을 다시 내 귀로 넣으며 하루를 보냈다.
화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