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사정으로 풋살 MT를 못 간다는 꼬맹이가 하나 있어 비용 지원을 해줬다.
바로 갚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알바비가 들어오면 갚겠다고 했다.
그게 오늘이었나보다.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말에, 나도 드디어 “그”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뻤다.
나는 이런 호의를 재단 선생님들에게 정말 많이 받았다.
은혜를 갚겠다고 할 때마다 선생님들은 너도 “너보다 어린애들한테 베풀고 살라” 그러셨는데,
마침 그게 오늘이었다.
10년 만이다.
어떤 은혜는 갚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나도 선생님들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받은 게 많은 만큼 더 무럭무럭 자라서 더 많이 갚으면서 살고 싶다.